[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러시아 당국과 기업들이 미국 등 서방의 제재 무력화를 시도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도구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에 대한 제재로 미국인의 러시아 은행, 석유 및 가스 개발업체와의 거래를 금지하면서 러시아가 입은 경제적 피해가 컸다. 경제학자들은 당시 제재로 러시아에 연간 500억 달러(약 60조원)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추산했다. 크림반도 사태 이후 암호화폐를 비롯한 디지털 자산 시장은 풍선처럼 커졌으며, 이는 제재를 집행한 측에는 나쁜 소식이었지만 러시아에게는 좋은 소식이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22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해외 자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